2011 년 2 월 20 일 큐오넷과 맥 쓰는 사람들 에 올렸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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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수의 리뷰로 MacBook Air 에 대한 저의 찬양을 쉬지 않았음에도 아직도 MacBook Air 로 음악 작업 하는것을
'된장질' 수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혹은 단순한 문서 작업용 넷북으로 비하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하여 다시한번 MacBook Air 를 찬양코자 자판을 두드립니다.


새로운 싱글을 준비하다 문득 마림바 (Marimba) 라는 악기의 솔로를 넣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mar.jpg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링크.)

일반적으로 신디사이져에 간단하게 준비된 음원이지만,
모처럼 작업하는건데 직접 녹음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일단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마림바를 비치한 녹음실을 찾을 수 없다.

흔하게 쓰는 악기가 아니다보니 녹음실에 비치되어 있을리 없고,
워낙 크고 무거운 녀석이라 운반도 쉽지 않죠, 가격은 말할것도 없고요.


2. 마림바는 어디에?

더 큰 문제는 마림바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_-;
나름 음악한다는 사람인데 직접 본적이 없었으니....
(이건 그냥 저의 무지일 수 있습니다..;)

결국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모 음대 연습실에 마림바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마침 방학 기간이라 연습실 스케쥴도 없었기에
'마림바를 직접 보고 잠시 쳐보고싶다' 는 핑계로 약 30 분간의 사용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MacBook Air 와 그 친구들을 부랴부랴 싸들고 출발했습니다.


준비물.

MacBook Air - 에어느님!
RME babyface - 오디오 인터페이스
AKG C214 - 마이크로폰
Sennheiser HD-202 - 헤드폰 (고장나도 아깝지 않을 가격!)

Panasonic GH1 - 언제나처럼 영상을 남기기위해서..

그리고 30 분만에 녹음을 마쳤습니다.

곡의 편곡을 생각하다 보니 현악기도 필요합니다.
마림바도 녹음했는데 이것도... 직접 해버리죠 뭐.

그래서 클래식을 전공하는 지인의 세컨 바이올린과 서드쯤 되는 첼로를 빌려왔습니다.

두둥..! 그리하여 완성된 곡입니다.



기존에 음악 녹음이라고 하면 녹음 세팅이 되어있는 곳 (녹음실이나 개인 작업실) 에서
연주자가 악기를 들고 가서 연주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피아노나 드럼처럼 많인 쓰이는 악기일 경우 녹음실에서 자체적으로 구비하기도 하고요.

근데 포터블한 음악 환경을 구축한 지금. 그냥 악기가 있는곳이 곧 녹음실이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가 있는 방은 피아노 부스고요, 넓은 거실은 울림이 있는 메인 룸이고.. 
마림바는.. 마림바가 있는 공간에서 녹음하면 되는 겁니다!

사실 기존에 포터블 멀티트랙 레코더라는 장비는 이미 많이 있어 왔지만,
녹음 후의 편집이나 그 퀄리티에 대해선 의심이 들었던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메인스트림에서 사용하는 그 프로그램 그대로 녹음을 하고 편집을 하고 믹싱을 하면 됩니다.
SSD 를 통한 성능은 덤이고, 기존 노트북에 비해서도 월등히 가벼운 MacBook Air 의 장점이 극대화 되는 것이죠.

작업을 마치고 계산해보니 녹음에 사용된 악기의 총액이 1 억원을 넘습니다.

1 억원 어치를 마음것 녹음하게 해주는 MacBook Air

아직도 성능을 의심하시나요..?



p.s

맥북 프로가 더 좋은거 아닌가?

가격까지 고려해보면 현 MBP13 + SSD 보다 MBA13 풀옵이 쌉니다.
디자인과 무게는 덤이고요. :-)